아...다시 생각하려니...끔찍하도다...ㅠㅠㅠ






연무대의 모습







연무대의 전경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버스타고 내려서 조금 더 걸어가면 저 문이 보입니다.
...저 곳은 입영할때 / 그리고 각개교장갈때(?) 딱 두번 보고 더이상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전 사실 여기 두번째에요


중학교때 봉사활동시간때문에 친구네 어머니가 녹십자 근무중이셨는데 
논산훈련병들 피 뽑아서 가져간다고 데려왔었거든요

그땐 제가 저 훈련병들이 될줄 몰랐지 으랑므라이ㅡㅁ랴ㅐㅡ차미ㅡ차ㅣㅇ;므라;ㅣ
(사진은 제작년에 폰 포맷하면서 날려먹음 'ㅁ')


...들어올때는 맘대로 들어오게 하는데 나갈때는 맘대로 못나가게하는 그런 문입죠,...





자...한마디만 말씀드리면

2009년 논산을 선택한 공익 여러분은 실패자요, 패배자입니다.

55사같이 편한 신형막사있는데도 많은데 

왜 하필 구막사 있는 논산으로 오셨나이까....



근데 너무 쫄필요는 없어요.
4주 훈련병용 연대가 2개 있는데 23연대와 28연대입니다.
23연대는 신형막사에요.
...
2009년 10월까지는 28연대 들어가면 걍 죽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9년 10월에 28연대 신막사가 완공됩니다.)

근데 제 생각입니다만, 아마 그 최신막사는 5주현역병들이 쓰게 될거고
충성문 근처에 있는 그 다음으로 낙후된 막사를 사용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신형입니다....어딜가나 28연대보다는 좋아요 시밤...)

사진자료는 논산훈련소펌입니다.
당일 카메라고 폰이고 싹 냅두고 가서...=ㅁ=ㅋㅋㅋ

(사진출처 논산훈련소홈피)



90년대까지의 막사 모습이라는데...

논산은 지금도 저렇습니다.

28연대 취사반 내무실이 저렇게 생겼어요.

저정도면 좋은편입니다...






그러나 28연대의 현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딱 이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년대 막사수준이랍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 아버지랑 군번이 같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형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자면 

1. 다리 저렇게 들고 올릴 높이도 아닐뿐더러
2. 아무리 4주라도 저러고 내무반에서 디비져 있다간 얼차려 당함...각잡으세요 각
3. 그리고 웬 다리미야 다리미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미로 각잡으면 각 못잡아서 벌점 먹는애들이 단 한명도 없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손으로 칼각만드는 법도 배우게될겁니다.
(조만간 전수해드립니다.ㅋㅋㅋㅋㅋ)









중학교때 왔을때는 비가 주룩주룩 다 새던 연무회관이었는데

그래도 보수공사 다 했네요

그때를 회상해보면 제 기억속의 육군은



아 이거 이곳은 망국의 군인삘?









내가 이런곳을 와야한단 말이야?ㅠㅠㅠㅠㅠ







일정




● 시 간 : 13:00 ~ 13:50 
● 장 소 : 입소대대 연병장
● 순 서 :

  
① "상호존중과 배려" 영화 상영 
② 기수단 / 군악대 입장
③ 입영장정 집합 / 예행연습
④ 국민의례
⑤ 연대장 인사말
⑥ 군가제창 「진짜 사나이」 
⑦ 부모님께 대한 경례
⑧ 생활관 입장 (행진)




각이 안잡혀있네요 이거 ㅇㅅㅇ

빠질대로 빠져있어요ㅇㅅㅇ









준비물





1. 시계 : 백라이트에 방수기능이 있는 전자시계를 가져갑시다.
            초장엔 시계 벗었다 끼웠다 할 시간도 별로 없으니까 걍 편하게 방수되는놈으로 끼고 삽시다.

2. 약 : 감기약(진통제, 코막힘, 기침, 인후통 등 종류별로),
          파스(에어파스는 걸리니까 자제, 패치형이 최고),
          소화제,
          (변비있으면) 변비약

정도를 챙겨갑니다.
의무대에서 주는 약은, 다리가 삐어도, 감기가 걸려도 주는 약이 똑같고, 후반기쯤 가면 약도 안줍니다...
특히 28연대는...-_-;;;
그냥 플라시보효과(위약효과)로 치료를 바라는듯...
논산에서 감기걸리면 훈련소 나올때까진 절대 안나으니까 약은 꼭 가져가세요.


3. 펜/편지지/우편봉투/우표 :

지급은 해주긴 해주는데 2주는 넘어야 지급을 해주고,
중간중간 삥땅치면 된다지만 어차피 봉투없으면 보내지를 못하기땜에...
펜은 라이트펜이면 완전소중!!!
근데 편지할 사람이 없다면 걍 안가져가도 무방하죠..  

4. 핸드폰번호 2개 :

본인의 훈련소에서의 주소와 관등성명을 문자로 보내줍니다.
보낼사람 없다구요? 부모님한테라도 보내세요.
무조건 두개 쓰게 합니다. 두개 꼭 알아가세요. 없다고 ㅈㄹㅈㄹ하지 말고 제발 시키는 대로 가져가세요.

초장부터 찍혀서 구르고 싶어?
5.깔창(선택)

혹시나 물집잡힐까봐 깔창 가져갈 분들이 계실텐데
울퉁불퉁 그딴거 말고 닥치고 평평하고 푹신한걸 골라주세요.
혹시 군화가 발에 안맞더라도 깔면 군화가 발에 꽉 잡히고 물집 안잡힙니다.
활동화보다 군화가 편해집니다.
근데 안 가져가도 되긴 합니다(전 안가져갔음)


본격 훈련 내용




첫날 하는것은 별 내용이 없습니다.

입소식이 끝나고,

① 연무회관에서 보급품을 지급합니다.
    (재지급 그딴거 없습니다, 죽어도 잃어버리지 마세요 /
     특히 A급군복과 전투모는 잃어버리면 큰일납니다.-_-;;)
② 공익/방산/전문연구등을 1차 분류합니다.
③ 서울 , 경기북부, 경기남부/인천, 그 외 지방으로 분류합니다.
      (저희때는 서울경기지역 공익들이 죄다 입대해서...)
④ 지역별 분류가 끝나고 키순으로 줄을 세운뒤 주기표를 나눠줍니다.
    (곱게나가고 싶으면 절대 주기표 분실하면 안됨)
⑤ 막사이동전에 라이타, 담배를 수거합니다.
      (지포라이터같은건 못찾습니다.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싸구려갖고오세요)
⑥ 막사로 이동해서 사복을 회수하면서 소지품을 다시 한번 검사합니다.
    (약 같은건 주지말고 들어가자마자 포단밑이든 매트리스밑이든 숨기세요. 
     약을 먹고 싶을때 못먹습니다.)



훈련용군복4벌을 고르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상태가 <지랄>입니다.
가끔 거의 A급의 놈이 나오긴 하는데 이건 닥치고 챙깁니다.
덩치가 작은 애들은 90S도 안맞는 애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95~100사이즈니까 그냥 새거같아 보이는거를 입으세요...
답 없습니다...

군화는 무조건 발에 딱 맞는걸로 고릅니다.
발이 뜨거나, 흔들거리면 안됩니다. 딱 맞아야됩니다.
그래야 물집 안잡힙니다.
딱맞는 C급신고 물집잡히면 나 세상 편하게 살았구나 생각하시고 훈련 열심히 받아주세요.



사복도 다 집어 넣고, 훈련용군복이나 보급품도 다 지급받았다면 이제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이동해서 밥을 주는데

기대하지 마세요 짬밥에 뭐 있습니까...닥치고 미원이지...
(취사지원병만 3번 나갔기 때문에 짬밥의 실체를 봤습니다.)
수저는 포크수저 일체형인데, 분실하면 좀 골치아파집니다...(경험담입니다)
뭐든지 잃어버리지 마세요
근데 잃어버렸다면, 찾으세요.

 === Tip!! ===
군대에서 물건은 돌고 돕니다. 밖으로 나가는것도 없고, 들어오는것도 없습니다.
질량보존의법칙을 충실하게 따르고있습니다.
거기다가 동선이 한정되어있기때문에 동선을 따라서 뒤지다 보면 찾을수 있습니다.
수저 잃어버려서 1주일간 밥 먹는 시간이 고역이었던 저의 경험담입니다...(..)
...짬밥더미에서 찾았드랬죠 싀밤- -;;; 짬통옮기다가 수저가 빠진지도 모르고...-_-;;;







그리고 9시반에 점호를 한 뒤, 10시 칼취침을 합니다.
다음날 6시 기상이므로 첫날밤은 다들 어색할텐데 ...일단 잡시다.